작성일 : 2015.11.28
안녕하세요.^^
저는 11/21 친구와 함께 고양이를 분양 받으러 미니펫 강남점에 방문했어요.
원래는 올해 여름에도 고양이를 분양받고 싶은 마음에 성수점을 방문했던적이 있었더랬죠.
그때도 역시 분양받아서 키우고 싶은 냥이들이 엄청 많았어요.
하지만 주변 가족들의 반대와 키울 여력이 모자라 고민끝에 마음을 접고 돌아갔지요.
이번 가을에 독립을 하게 되었고 자꾸만 생각나는 냥이의 눈망울들이 다시금 저를 이끌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결국에는 결심을 하고 나섰습니다.
강남점에 들어가자마자 이쁜 강아지들과 이쁜 고양이들이 제 마음을 설레게 했어요.
여러 고양이들중 눈에 들어온 건 러시안블루 남매였어요>_<
뱅갈이나 러블 둘 중에 한 종을 키우고 싶었는데 눈에 쏙 들어오는 러블이 있었어요.
남매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쳐다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눈물이 ㅠㅠ
남자아이보단 여자아이를 키워보고 싶어서 한참을 친구와 그 앞에서 고민고민을 하다가 여아로 분양을 받기로 결정했지요.
매장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한참동안을 서서 보고만 있었는데도 눈치 안주셔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결정할 수 있었답니다.
냥이의 필요한 물건부터 적응하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제가 궁금했던 것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사후관리까지 선택해서 우리 냥이를 분양 받고 친절한 설명을 듣고 애지중지 집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두리번거리더니 툭하고 올라온 코코 >3<
적응을 못할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이게 왠걸 나오자마자 우다다다 하는 모습에
친구도 저도 적응 금방하겠다 싶었어요.
뭐 가구가 많지 않아서 마땅히 숨을 때도 없긴 했지만 이리저리 잘 뛰고 사은품으로 받은 낚시대 장난감을
어찌나 잘 가지고 놀던지 처음부터 깔깔깔 웃어댔어요.
전 오자마자 데리고 온 박스로 구멍을 뚫어주고 친구는 옆에서 코코와 같이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얼마나 똥꼬발랄한 냥인지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놀았답니다.
아직 2달도 안된 아가여서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잘 놀고 밥도 잘 먹었는데 배변을 안봐서 엄청 걱정했네요.
잠잘 때도 어찌나 골골골 소리를 내며 자던지 아픈건 아닌가 검색도 해보고 고민도 하다가 결국 점장님께 콜을 했어요.
늦은 시간에 연락드렸는데도 천천히 잘 설명해주셔서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ㅎㅎ
데리고 온지 일주일이 된 지금은 높은 곳도 잘 올라가고 스크래쳐도 잘 긁고 배변도 아주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열심히 제가 글을 쓰는 걸 방해하다가 제 다리 위에서 놀다 지쳐 잠이 들었네요.^^
우리 미묘 러블 코코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면 좋겠네요.
저도 좋은 집사되도록 공부 많이 할게요.
분양까지 친절하게 잘 도와주신 미니펫 직원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면서 이만 후기를 마칠게요~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더 투척하고 가겠습니다.^-^*